신화 그룹의 강력한 차기 회장 후보 기태환. 여자도, 결혼에도 관심없는 지나치게 깔끔한 사생활로 인해 게이라는 소문까지 돌자, 이를 보다 못한 조부 기 회장이 그를 협박하게 이른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회사를 물려주지 않겠다고. 그의 비서 윤설영. 3년간 사귄 남자친구 집안의 반대로 결국 이별을 통보받는 것도 모자라, 새어머니의 강요로 나이 많은 남자와 선을 보게 되는 등. 너무나도 팍팍한 삶을 힘겹게 살아간다. 그런 그녀에게 손을 내미는 남자, 기태환. "나하고 결혼해요. 그럼, 내가 윤설영 씨에게 그늘이 되어줄게요. 남들이 함부로 할 수 없도록. 그리고 나는 회사를 물려받고. 어떻습니까?" 너무나도 분명했던 두 사람의 결혼의 목적. 하지만, 태환과 함께 살을 맞대고 지낼수록 설영은 결혼의 목적에 혼란을 느끼는데....